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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헌 변호사 고향 프로필 나이 학력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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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4. 21. 18:05
한국사회를 대표하는 1세대 인권변호사로 60년 동안이나 가까이 민주화와 인권 신장에 기여한 한승헌 변호사가 4월 20일 밤 9시께 별세했습니다. 나이는 향년 88세입니다.
지난 1934년 전라북도 진안군(고향 출생지)에서 태어난 고인은 전북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957년 제8회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했답니다. 1960년 검사로 임관해 5년간 통영지청·법무부 검찰국·서울지검 등에서 근무했으며, 1965년 변호사로 개업한 뒤 ‘분지 필화사건’(1965)을 시작으로 인권변호 활동에 뛰어들었답니다.
동백림 사건(1967)과 더불어서, 통일혁명당 사건(1968), 민청학련 사건(1974), 인혁당 사건(1975), 김대중 내란음모 조작사건(1980), 노무현 대통령 탄핵사건(2004) 등 굵직한 시국사건을 도맡았답니다.
박정희·전두환 정권을 거치며 군부에 협력하는 언론이 아닌 국민의 뜻을 대변할 신문이 정말로 필요하다는 인식에 공감했던 그는 1988년 5월15일 군사정권에서 해직된 기자 등이 모여서 만든 국민주신문 <한겨레> 창간위원장을 맡았답니다. 아울러 같은 해 5월 시국사건 변호사들이 모인 정법회(일명 정의실천 법조인회)를 모태로 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발족에도 참여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