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 오피스텔 감금살인 사건의 피의자들이 재판에 넘겨졌답니다. 이들은 피해자가 건강악화로 쓰러지자 화장실에 가두고 알몸에 물을 계속 뿌려 사망에 이르게 했답니다.
2021년 7월 9일 서울 서부지검 형사 3부(부장검사 이상현)는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벌어진 감금살인 사건 피의자 안모씨(나이는 21세)와 김모씨(21)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보복살인)·공동강요·공동상해 등의 혐의로 8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답니다.
이들은 고등학교 동창인 A씨를 무려 2개월 이상 감금하면서 지속적으로 폭력을 행사해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피해자 A씨는 지난달 13일 오전 6시쯤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 화장실에서 알몸으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B씨는 영양실조에 몸무게 34㎏의 저체중 상태였고, 몸에는 폭행을 당한 흔적이 있었답니다.
이들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피해자를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허위 계약서를 작성해 일을 강요하고, 청소기로 피해자를 때기리도 했답니다. 이에 피해자 유족은 이들을 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고소를 계기로 이들의 괴롭힘은 더 심해졌답니다. 고소 사건이 진행되지 않도록 피해자에게 허위진술을 강요하면서, 지난 4월부터는 피해자를 사실상 감금하고 감시했답니다. 아울러 580만원 상당의 돈을 뜯어냈답니다.
이들은 피해자를 감금한 뒤에, 음식을 제대로 주지 않았답니다. 특히 지난 6월 초순 피해자가 건강악화로 쓰러지자 화장실에 가두고, 알몸에 물을 뿌렸답니다. 결국 지난 6월 13일 피해자는 폐렴과 영양실조 등으로 사망했습니다. 한편 범행을 도와준 B씨(21)에 대해선 불구속 기소 결정을 내렸답니다. B씨는 지난 3월 피해자의 외출 시간을 알려주는 등 범행을 방조해 영리약취방조죄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