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소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김태현(나이는 24세)이 사용하던 온라인 게임의 닉네임이 ‘피글렛’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2021년 4월 5일 오후 3시 종로구 청사에서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살인 혐의로 구속된 김씨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김태현의 출생연도(1996년)와 함께 주민등록상 사진도 공개했답니다.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4일 구속된 그를 상대로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께까지 조사했다고 하며, 김씨는 조서를 확인한 뒤 노원서를 나와 유치장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는 이후 도봉경찰서에 입감됐답니다.
김태현은 온라인 게임을 통해 알게된 큰딸 A씨와 함께 있었던 단체 대화방에서 A씨가 사람들에게 자신을 무시하는 듯한 이야기를 해 자존심이 상했고, 이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답니다. 이후 김태현이 온라인에서 ‘피글렛’이라는 닉네임으로 게임을 했다는 이야기가 퍼졌지만 경찰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확인 결과 해당 닉네임은 사건 발생 전날인 지난달 22일까지 접속해있었으며, 피해자 A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디와도 지난 1월 함께 게임을 한 기록이 있었답니다. 이날 경찰은 게임에 접속하는 아이디와 게임 내에서 사용하는 닉네임이 다른 것에서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답니다.